• 뉴스레터
  • 칼럼
  • 언론과토지정의
  • 기획/연재
  칼럼
     회원들의 생각

사랑과 자유 / 김성훈

조회수 1777 추천수 0 2009.10.09 23:54:43
[레벨:14]성토모 *.73.159.175 http://landliberty.org/xe/1375
 



사랑과 자유





김성훈 / 성토모 회원


밤이 깊어 달이 중천을 지나 이제 지평선 너머로 돌아갈 채비를 하고 있는 시간이지만 곤비치 않은 까닭은 지금 이시간이 종이위에 사랑하는 임에게 전하는 마음을 새기는 시간인 까닭입니다. 임은 사람의 마음을 아시는 분이시지만 임을 향한 저의 사랑을 표현하고 싶은 욕심을 주체 할 수 없음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임이시여! 비록 임이 저를 대하시듯 하지 못하나 최근 제 마음으로 임을 묵상할 때에 새삼 임의 사랑이 얼마나 깊고 위대한 것인지를 깨달아 갑니다. 한 인생을 지으시고 항상 함께하시며, 우리네 인생의 질곡과 그 무게를 모두 알고 또 함께 져주시고, 이를 우리가 임과 같이 되기까지 인내하시는 임의 사랑을……. 저는 비록 여기와 저기로 방황하며 임을 떠났다가 돌아오기를 밥 먹듯 하지만 오직 임, 한분만은 항상 거기에 계셔서 떠나지 않으시고 우리가 임의 품으로 돌아오기를 한껏 사랑하시는 마음으로 하시는 분이십니다. 우리는 모두, 서로의 벌거벗은 존재의 모습 그대로를 사랑하고 사랑받지 못하며 추한 우리의 본모습으로 인해 버림받는 것이 두려우므로 스스로를 속이고 이웃을 통제하고 지배하는 더 큰 능력과 권세를 추구하여 미노타우로스의 동굴 속으로 들어가지만, 오직 임, 한분만은 홀로 전능하시되 우리가 임을 버릴 것을 두려워하지 않으시고 능력을 인한 통제와 지배를 거부하셔서 온전한 자유를 허락하심으로 참사랑의 가능성을 열어두셨습니다.


한편, 임께서 우리가 사는 이 우주를 지으시며 마음이 어떠셨을 지를 묵상할 때에 임의 사랑을 위한 열정과 그 인내의 깊이가 무궁하신 것을 새삼 느끼게 됩니다. 적어도 이 우주의 나이가 백 억년은 넘는다는데, 그 긴긴 시간을 어떤 마음으로 이 모든 것을 지으셨는지……. 그 어미가 임신 중에 복중의 아이가 세상에 나올 날을 손꼽으며 기다림과 같이 임께서는 사람이 나타날 때 까지 우리가 살아갈 우주를 기초를 닦으시는 순간부터 매분 매초를 인생의 마지막 순간과 같이 소중이 하시며 마음에 새기고 계셨을까요? 비록 타락했지만 너무도 아름답고 광활하며 섬세한 이 우주를 보노라면 너무나 황송할 다름입니다. 그 사랑이 너무도 감사하고 소중하지만 그것이 한편 저의 마음으로 근심하게 하고 또 아프기까지 하는 것은... 임의 그 모든 수고와 기다림, 그리고 사랑을 우리가 모두 망쳐놓았고 거의 좌절시켰기 때문입니다. 참 포도가 열리기를 바라셨으나 들 포도뿐이었고, 선한 것을 구하셨으나 우리는 악을 행할 뿐입니다. 우리의 죄 때문에 임께서 우리를 사랑하심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죽을까봐서 그 곁에 두지도 못하시고, 어미가 낳은 자식을 안아보지도 못하고 원수에게 빼앗겨야하는 그런 슬픔을 겪으신 임의 마음을 헤아려 보려 할 때에 저 또한 죄인이며 공범자이고. 임의 가슴에 비수를 꼽은 자객이었음이 제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임이시여, 당초 우리에게 자유라는 것을 주지 않으셨다면 하는 생각을 할 때도 있었습니다. 임의 전능함으로 온 우주를 다스리시고 이끄시는 크신 분께서 어째서 우리와 같이 작은 존재들에 대해서는 한없이 약한 모습으로 오시는지……. 그 자유라는 것 때문에 우리는 죄를 선택하여 임의 영겁의 세월에 걸친 공로를 한순간에 무너뜨렸고 그런 우리에게 선고된 죽음이라는 형벌을 예수님께서 대신 지셔야 했던, 하나님이신 임께서 인간과 같이 되셔서 스스로 그 승리를 장담 할 수 없을 불확실성의 혼돈속에서 죽음과 싸우셔야만 했던 무서운 대가를 치르셨습니다. 이 모든 대가를 기꺼이 감당하실 만큼 우리의 자유가 소중 하셨는지요? 임께서 스스로를 내던지시기까지 온전한 사랑을 이루심이 소중하셨는지요? 우리는 항상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드러남을 두려워하고 가식의 옷을 입고 자아의 동굴에 숨고 통제와 지배의 힘을 구하는데, 오직 당신 한분만은 우리를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아심에도 사랑하시고, 전능하시지만 온전한 사랑을 위하여 이를 내려놓으시고 무력함으로 통제와 지배가 아닌 자유를 허락하셔서 우리를 친구로 부르셨습니다.


저는……. 그래서 임께서 주신 그 자유가 너무 소중하다는 것을 알아갑니다. 임의 온전한 사랑만이 두려움을 내어 쫒아 우리의 영혼을 회복시키시고 힘과 능력이 아닌 오직 사랑으로 우리를 항복시키십니다. 이제 임께서 목숨으로 지키신 이 소중한 자유를 다시 임에게 드리고 싶습니다. 오로지 중심에서 샘솟는 마음으로써, 저를 사랑해주신 임을 사랑하고. 임께서 사랑하시는 이웃을 또한 사랑합니다. 사랑으로 말미암아 임의 의로우심을 쫒아 행하고, 제 모습이 비록 추하지만 임의 사랑을 믿는 그 한가지로써 임의 품에 안기기 원합니다. 제가 날마다 임께 참된 예배를 드리니……. 이는 제가 항상 자유로써 임을 사랑하는 그것입니다. 임께 모든 영광과 존귀가 영원히 있음을 고백합니다. 사랑합니다.

 

김성훈

인본주의적 세계관과 과학만능주의의 사고로

살아가던 안티 크리스천이었지만,

대학을 입학하여 그 삶의 공허함을 깨닫고

하나님의 사랑으로 돌아왔습니다.


현재 홍익대학교에서 IVF공동체를 통해

하나님과 그의 사랑에 대해 배우고 실천하기 위해

나름 노력하고 있고,

성토모 청년들과 함께 하나님의 토지법을 적용한

토지단일세 마을을 계획하며 기도하고있는

도시공학과 연구실에서 일하고 있는 학생입니다.

이 게시물을..
엮인글 :
http://landliberty.org/xe/1375/98d/trackback
목록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수

우리 안의 한기총 / 박제민 newimage [1]

  • 2012-02-03
  • 조회수 44

우리 안의 한기총 박제민 / 희년함께 회원 개신교 최대 연합단체이자, 한국 기독교의 보수적 입장을 대변한다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가 해체 요구를 받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도대체 한기총은 어쩌다 이렇게까지 됐을까요? 그리고 과연 우리는 마냥 한기총을 욕할 수 있을까요? 사회주의자이자 어린이 교...

젊음은 나이에 있지 않다 / 안정권 imagefile [1]

  • 2012-01-27
  • 조회수 117

젊음은 나이에 있지 않다 안정권 / 희년함께 회원 오랜만에 희년함께로부터 칼럼을 부탁받고 갑자기 몇 년 전 성토모 간사를 하면서 있었던 일이 떠올랐다. 여느 때처럼 아침에 성토모 사무실로 갔는데, 한 나이 많은 노인께서 어린애처럼 엉엉 울고 계셨다. 바로 전날 처음 인사를 나눴던 당시 한동대 국제법률대...

오만과 편견 / 조은수 image [4]

  • 2012-01-20
  • 조회수 163

오만과 편견 조은수 / 희년함께 회원 지난여름 아토피로 죽을 고생을 했다. 물론 피부병으로 죽지는 않는다. 너무 심해서 자살을 할 수는 있지만… 어려서부터 아토피가 있어서 늘 피부과 연고를 달고 살았는데, 결국 그 연고도 듣지 않는 지경에 이르렀고, 연고를 끊자 그동안 숨죽이고 있던 피부의 대반격이 일어...

희년세대를 네트워킹하라 / 정수현 imagefile [3]

  • 2012-01-13
  • 조회수 154

희년세대를 네트워킹하라 정수현 / 희년함께 회원 새로운 세대는 ‘공정'을 갈증한다. 2010년은 ‘청년세대'의 존재감을 여실히 드러냈던 해로 기억됩니다. 도저히 이렇게 ‘죽은 대학'에는 다닐 수 없다는 김예슬 선언이 있었는가 하면 6월의 지방선거에는 2030의 평균 7%을 넘는 표심으로 세대적 존재감을 피력하기도...

나가수, 나꼼수, SNS 그리고 희년함께 / 고영근 imagefile [4]

  • 2012-01-06
  • 조회수 277

나가수, 나꼼수, SNS 그리고 희년함께 2012 희년함께 신년 칼럼 고영근/희년함께 사무처장 지난해 우리나라를 후끈 달구었던 나가수(나는 가수다), 나꼼수(나는 꼼수다), SNS(트위터, 페이스북 등의 Social Network Service)의 문화적인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해석의 차이가 많겠지만, 저는 ‘포스트모던(Post ...

보이지 않는 세계가 더 넓다 / 이예주 imagefile [4]

  • 2011-12-23
  • 조회수 197

보이지 않는 세계가 더 넓다 이예주 / 희년함께 회원 어릴 적부터 부모님을 따라 비교적 많은 곳에 선교여행을 다녀왔다. 초등학교 3학년 정도부터는 단순한 동행인이 아니라 어른들과 동등한 사역자로서 대접을 받으며 선교사의 꿈을 키웠었던 것 같다. 그러나 최근 몇 년 동안 선교지에 가지 않았기 때문인지, 사...

다음 해에 대한 기대가 없는 세상에게 희년(희망)을 선물하자 / 전은호 image [3]

  • 2011-12-16
  • 조회수 208

다음 해에 대한 기대가 없는 세상에게 희년(희망)을 선물하자 전은호 / 희년함께 회원 2011년도 며칠 남지 않았다. ‘정해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은 우리들에게 앞으로 얼마 남지 않은 시간에 대한 조급함과 지나간 시간에 대한 후회를 담은 회상을 하게 만든다. 어떤 기간에 있어서 끝이 존재한다는 것...

목적과 이익 사이 / 강민수 imagefile [1]

  • 2011-12-02
  • 조회수 236

목적과 이익 사이 강민수 / 희년함께 회원 충청남도 금산군에 있는 작은 마을에서 반 평생을 농부의 삶을 사셨던 아버지는 30대 중반이 되었을 때 농사를 정리하시고 인근 도시인 대전에서 새로운 일을 시작하셨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환갑을 넘은 나이가 되셨으니 30년 가까이 도시에서의 삶을 꾸려 가신 것을 돌아...

교회와 하나님 나라 / 함상욱 imagefile [1]

  • 2011-11-25
  • 조회수 334

교회와 하나님 나라 함상욱 / 희년함께 회원 예전에 다니던 교회에서는 우리교회가 왜 부흥되지 않을까? 라고 자주 생각했는데 여기에는 우리교회도 다른 부흥하는 교회처럼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교회가 되면 참 좋을 텐데 하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열심히 교회의 부흥을 위해서 기도하면 자연히 어느 때가 이르러 ...

‘민심의 흐름이 시작하는 곳’은 어디인가? / 이성영 imagefile [4]

  • 2011-11-18
  • 조회수 305

‘민심의 흐름이 시작하는 곳’은 어디인가? 이성영 / 희년함께 회원 ‘나는 꼼수다(이하 나꼼수)’라는 팟캐스트 방송이 장안의 화제입니다. ‘나꼼수’에 대한 각각의 선호 여부는 다르겠지만 여러 정치인들의 평소 생각을 들어볼 수 있다는 점은 ‘나꼼수’의 긍정적인 면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신문지상에서나 뉴...

영화, 불의한 권력, 그리고 정의 / 남기업 image [1]

  • 2011-11-04
  • 조회수 398

영화, 불의한 권력, 그리고 정의 남기업 / 희년함께 운영위원 호스티스ㆍ애로 영화는 7~80년대 박정희, 전두환 정권 기에 유행했던 영화 장르다. <별들의 고향>, <영자의 전성시대>, <애마부인> 등이 대표적인 작품으로 꼽힌다. 잘 알려져 있듯이 이 영화에 엄청난 관객이 몰렸고, 그것의 아류작품들도 속출했다. 40대가...

이자의 중요성에 대해 / 유진호 image [13]

  • 2011-10-28
  • 조회수 595

이자의 중요성에 대해 유진호 / 희년함께 회원 희년함께가 정작 ‘토지’에 대한 이야기를 주로 하지만 사람들에게 정작 제일 절실하게 다가오는 것, 바로 ‘금융’입니다. 토지가 반드시 인간에게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동시에 그 토지의 소산을 다른 것에 빼앗기지 않아야 합니다. 그래서 성경에서는 ‘이자’를 ...

손익계산이 설 자리 없는 하나님나라(마 20:1~16) / 구교형 imagefile [1]

  • 2011-10-21
  • 조회수 396

손익계산이 설 자리 없는 하나님나라(마 20:1~16) 구교형 / 희년함께 운영위원 성경을 보면 어린아이도 금세 알아들을 수 있는 당연한 말씀이 있는가하면, 아무리 좋게 보려 해도 이해할 수 없는 아주 엉뚱한 이야기들도 적지 않다. 오늘 본문도 별 생각없이 그냥 읽으면 도대체 뭘 이야기하려는 것인지 요점을 파악...

필리핀 희년학교를 위한 일일찻집에 초대하고, 환영합니다! / 고영근 [1]

  • 2011-10-14
  • 조회수 339

필리핀 희년학교를 위한 일일찻집에 초대하고, 환영합니다! 희년함께는 지난 2008년 중국 희년학교를 시작으로 2009년 캄보디아, 2010년 몽골에 이어 올해에는 필리핀에서 희년학교를 개최합니다. 오는 11월14일-16일에 마닐라에서 개최되는 이번 필리핀 희년학교에서는 유니온 신학대, 길벗교회, 아시아사회과학원, 필리핀 N...

만유를 통하여 일하시는 하나님 / 이선옥 imagefile [1]

  • 2011-10-07
  • 조회수 322

만유를 통하여 일하시는 하나님 영화 '콘텍트(CONTACT)' 를 보고 이선옥 / 희년함께 회원 가을이다. 그래서인가, 지나간 것들을 돌이켜 보는 것이 자연스럽게 다가오는 것은. 사람이 살면서 몇 번쯤은 꼭 기억하고 싶은 만남을 경험한다. 그 존재가 사람일수도 있고 어떤 다른 것 일수도 있겠다. 내 경우 영화 ...

恨나라 / 송혜란 imagefile [1]

  • 2011-09-30
  • 조회수 386

恨나라 송혜란 / 희년함께 회원 며칠 전 단골 안경점으로부터 이달 말까지만 장사한다는 문자를 받았다. 근래 동네에 안경 점이 여러 개 생겼던 터라 그 영향인가 싶어 안타까운 마음에 렌즈라도 사자 싶어 갔다. 하지만 폐점 이유는 주인이 세를 올리겠다고 해 다른 데로 옮긴다는 것이었다. 3000에 200. 이보다 ...

희년을 위한 시민교육과정 / 송용구 imagefile

  • 2011-09-16
  • 조회수 487

희년을 위한 시민교육과정 송용구 / 희년함께 회원 얼마 전 서울시에서 무상급식을 놓고 투표가 행해질 즈음에, 기독교 인터넷 신문 뉴스 앤 조이 에는 무상급식은 하나님의 뜻 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되었다. 그에 댓글로 처음 올라온 것이 이 기사는 성경을 잘 못 이해하고 쓴 글이라는 주장이었다. 만약 성경을...

자유에 관한 단상 / 김귀혁 imagefile [1]

  • 2011-09-09
  • 조회수 403

자유에 관한 단상 김귀혁 / 희년함께 회원 모든 생명체는 본능적으로 자기의 생명력을 최대한 발휘하려 합니다. 그리고 저마다의 생명이 풍성해지는 데 가장 좋은 것들을 추구하지요. 자유도 그 좋은 것 가운데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다시 말해 모든 생명체는 본디, 주어진 삶의 환경 안에서 어디에도 얽매이지 ...

우리는 서로에게 하나님 도움의 실재입니다 / 조영민 image

  • 2011-09-02
  • 조회수 482

우리는 서로에게 하나님 도움의 실재입니다 조영민 / 희년함께 운영위원 그리스도인이라면 누구나 살아가면서 하나님께서 자신을 왜 부르셨는지를 고민합니다. 그것을 그린 그림을 우리는 보통 비전이라고 부릅니다. 각자의 비전은 너무도 다양하고 이에는 높음과 낮음이 없을 것입니다. 물론 이러한 각자의 퍼즐조각...

글로벌 경제위기와 보유세 역할 / 이기덕 imagefile

  • 2011-08-26
  • 조회수 583

글로벌 경제위기와 보유세 역할 이기덕 / 희년함께 회원 잘못된 조세부과는 민간부문에서 경제활동을 왜곡시켜 사회적 손실을 초래 할 수도 있고, 반면 올바른 세금부과는 분배적 정의를 실현하고, 경제활동을 촉진하여 국민 모두에게 이익이 되기도 하기 때문에 세금에도 좋은 세금과 나쁜 세금이 있다. 투기를 억제...

목록
쓰기
첫페이지 1 2 3 4 5 끝페이지
Board Search
  • Contributors
  • Tag List





Copyright © 희년함께.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