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역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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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2월 사역편지] 한국교회에 희년실천을 제안합니다.

작성자 : 관리자 (175.213.122.***)

조회 : 602 / 등록일 : 19-12-06 12:03

 

 

 

한국교회에 희년실천을 제안합니다.

 

 


김덕영/ 희년함께 사무처장


교회의 위기를 말하기 전에 이 땅의 가난한 자들이 외치는 생존의 위기를 목격합니다. 무거운 부채에 눌린 자, 불투명한 미래에 희망을 잃은 자, 주위 도움의 손길을 뻗을 곳이 차단되어 고립된 자, 사는 것과 죽는 것의 나은 것을 확신할 수 없어 생의 경계에 선 자, 마음 나눌 친구를 찾을 길이 없어 홀로 우는 자, 당장 내일을 보장할 수 없는 일터에서 오늘도 소리 없이 죽어가는 자, 억울하게 죽은 가족으로 오늘도 눈물로 밤을 지새우는 자의 신음입니다. 오늘 이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는 공동체는 누구인가요. 교회의 위기는 오늘 가난한 이의 처절한 위기에 응답하지 못하는 현실을 보여줍니다.


희년은 이 땅의 가난한 이웃에게 절박한 희망입니다. 하나님 나라가 너덜너덜하고 찌질한 나의 삶에도 임할 수 있는가. 그것은 오늘 우리의 책임과 실천으로 가능하다고 말해 줄 친구가 있는가. 적어도 이 땅의 하나님 나라, 너의 삶의 회복을 위해 지금 나는 모든 것을 걸 수 있다고 고백하는 존재가 있는가. 여전히 세상의 가난한 이들의 처절한 신음이 묻고 있습니다. 그들에게 희년함께는 희년이 가능하다고 말할 것입니다. 그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할 것입니다. 그들이 희년의 주인공임을 반드시 증명할 것입니다.


절망의 한 복판에서는 역설적으로 즐거운 비명이 여기저기 터지고 있습니다. 강남 집값은 물론이고 강북 집값이 들썩입니다. 한 해 2, 3억이 올라가는 집값에 부동산 신화는 더 강고해지는 듯합니다. 욕망의 물줄기를 한 번 맛본 이는 목마름을 더욱 느낍니다. 한 번도 맛보지 못한 이들도 욕망의 전차에 발을 딛기 시작합니다. 의식과 무의식을 지배하는 욕망은 간절한 원함입니다. 마음과 뜻과 지혜를 다해 모든 정보를 모으고 간절히 바라며 존재를 걸어 도전합니다. 참으로 예배자의 자세를 고스란히 보여줍니다.


자본주의 사회는 우리의 욕망을 무수히 자극하는 어려운 환경입니다. 부할 때나 가난할 때나 마음과 뜻과 힘을 다해 하나님을 예배한다는 것은 다른 욕망보다 더욱이 하나님을 간절히 원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다른 어떤 가치보다 하나님 나라가 이 땅 가운데 이루어지는 것을 나는 과연 원하고 있는가 자문합니다. 의식과 무의식을 지배할 정도로 예수님이 원하셨던 하나님 나라의 실현을 간절히 염원하고 있는지 돌아봅니다. 그것이 없다면 어떻게 저들의 강렬한 욕망을 넘을 수 있을까요.


그래서 희년함께는 희년을 더욱 간절히 욕망하고자 합니다. 이 땅에 하나님 나라를 실현하는 것이 존재의 이유가 되기 원합니다. 한국교회가 모든 역량을 모아 가계부채에 신음하는 이웃에게 회복의 길을 제시할 수 있기를 원합니다. 교회가 서로 힘을 모아 열악한 주거환경에 갇혀 있는 청년들에게 새로운 주거환경과 공동체를 제공하기를 원합니다. 각자 생존을 도모하는 세상에게 우리가 함께 사는 새로운 삶의 방식을 보여주기를 원합니다. 희년함께는 그간의 희년은행 실험을 정리하여 한국교회에 제안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가난한 이웃에게 기쁜 소식을 전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검증된 계획과 비전이 있습니다. 한국교회에 희년실천을 제안합니다. 희년함께가 함께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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