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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1월 사역편지] 청년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희년운동

작성자 : 관리자 (175.213.122.***)

조회 : 438 / 등록일 : 19-11-11 20:33

 

 

 

청년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희년운동

 

 


이성영 / 희년함께 학술기획팀장


1.
희년운동을 하면서 다양한 청년들을 만나고 청년들이 처한 현실을 보게 됩니다. 흙수저라는 이야기는 많이 들었지만 흙수저 청년들이 사회로 첫발을 내딛는 상황이 어떠한지는 청년들을 만나면서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행복주택은 청년들을 위해 정부에서 저렴하게 공급하는 공공임대주택이입니다. 보증금의 70%까지 낮은 금리로 빌려주긴 하지만 그래도 1천만원 가량 자기돈이 있어야 합니다. 가족의 지원을 받으면 큰 돈은 아니지만 갓 졸업한 청년들이 가지고 있기에는 큰 돈입니다. 담보나 좋은 직장이 없으면 높은 이자를 내고 대출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만약 대출이 어려워진다면 힘들게 당첨된 행복주택도 그림의 떡입니다. 지난달 한 청년은 지인의 소개로 희년은행에 문을 두드렸는데 청년 주거지원대출을 통해 행복주택에 들어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희년은행의 주거지원대출은 누구의 도움도 받지 못하고 사회로 첫발을 내딛는 청년들에게 작은 디딤돌이 되어주고자 합니다.


2.
대한민국 공교육에서는 생활에 필수적인 금융 및 재정관리에 대해 거의 가르쳐주지 않습니다. 지금은 많이 없어졌지만 한때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돈을 빌려준다는 대부업체들의 광고가 종편 및 케이블TV 채널을 돌리기만 하면 나올 때가 있었습니다. 지금도 인터넷에서는 쉽게 대출광고를 찾을 수 있습니다. 수중에 돈도 담보도 없는 청년들이 의료 및 주거 등 수백만 원의 돈이 급하게 필요한 상황이 생기면 고금리대출에 의존하게 됩니다. 급한 상황에서 한번 대부업 대출이나 신용카드 대출을 받다보면 빚의 악순환에 빠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재정 및 금융교육은 가정으로 책임을 전가하고, 인터넷과 TV에서는 대출 과장광고가 난무하니 빚의 수렁에 빠지는 청년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희년은행에 문을 두드리는 분들 중에는 뒤늦게 빚의 수렁을 자각하고 벗어나보려고 애를 쓰는 청년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러한 청년들에게 희년은행에서 제공하는 채무상담 및 해결방안을 제시하면 단기간에 소득-지출에 균형이 잡히고 안정적인 삶을 흩트리던 부채문제에서 벗어나게 됩니다. 해당 청년이 건강한 관계망 안에 있다면 시너지효과가 큽니다. 희년은행이 교회와 협력하고자 하는 이유입니다.


3.
한국교회가 시대에 역행하는 행보를 많이 보이다보니 교회에 대한 문제의식을 가진 청년들과도 만나게 됩니다. 최근 희년은행 조합원으로 가입한 21살 청년은 고등학교 때부터 여러 경험을 하면서 벌써 3D 프린터 관련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희년운동을 하면서 대학을 가지 않고 바로 현장에서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우리 사회의 부조리와 모순들을 인식하고 그 곳을 바꾸며 자기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아가는 청년들을 많이 보게 됩니다. 대안학교 출신도 아닙니다. 희년은행의 여러 콘텐츠들은 그분들과의 협력을 통해서 만들어졌습니다. 이런 멋진 친구들을 만나다보면 대학을 가기 위한 공부가 아닌 문제의식을 키우고 자기 주제를 찾아가도록 하는 공부가 4차산업혁명 시대에 더욱 필요함을 느낍니다.


이렇게 다양한 청년들과의 협력과 연대가 희년운동에 어떤 스파크를 일으킬지 기대가 됩니다. 아무쪼록 이 스파크가 독점과 불평등을 옹호하는 불의한 제도들을 뒤엎는 거대한 불길이 되어 새시대, 새질서를 열어갈 수 있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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